트레일링 드로우다운은 손실 한도선이 계좌의 최고점을 따라 올라오는 방식입니다. 수익을 내도 여유가 늘지 않는 대신, 손실 구간에서는 한도선이 내려오지 않습니다.
계산 예시
50K 계좌, 최대 손실 한도 $2,000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한도선은 최고점 − $2,000 입니다.
| 시점 | 계좌 최고점 | 한도선 | 여유 |
|---|---|---|---|
| 시작 | $50,000 | $48,000 | $2,000 |
| $51,000 도달 | $51,000 | $49,000 | $2,000 |
| $50,500으로 하락 | $51,000 | $49,000 | $1,500 |
| $52,000 도달 | $52,000 | $50,000 | $2,000 |
| $51,000으로 하락 | $52,000 | $50,000 | $1,000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세 번째 줄과 다섯 번째 줄입니다. 잔고가 내려가도 한도선은 그대로입니다. 최고점을 갱신할 때만 올라가고, 절대 내려오지 않습니다.
한도선은 어디서 멈추나요?
대부분의 회사에서 한도선은 시작 잔고에 도달하면 멈춥니다.
위 예시에서 잔고가 $52,000을 찍었을 때 한도선이 $50,000이 됐습니다. 이 지점이 시작 잔고와 같습니다. 여기서 트레일링이 멈추면, 그 뒤로는 아무리 수익을 내도 한도선이 $50,000에 고정됩니다.
이 지점을 넘기는 것이 트레일링 계좌 운용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넘기고 나면 원금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한 계좌가 종료되지 않는 상태가 되어 심리적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다만 멈추는 지점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시작 잔고에서 멈추는 곳, 시작 잔고보다 조금 위에서 멈추는 곳, 아예 멈추지 않고 끝까지 따라오는 곳이 있습니다. 계약 전에 반드시 확인하세요.
인트라데이와 EOD
트레일링에는 두 가지가 있고, 난이도 차이가 큽니다.
인트라데이 트레일링은 장중 미실현 평가금액의 최고점까지 반영합니다. 포지션을 들고 있는 동안 가격이 유리하게 갔다가 되돌아오면, 익절하지 않았는데도 한도선이 올라가 있습니다.
EOD 트레일링은 하루 마감 시점의 잔고만 봅니다. 장중 등락은 무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EOD 드로우다운에서 설명합니다.
같은 "트레일링"이라는 단어를 쓰지만 실제 난이도는 이 둘이 상당히 다릅니다. 회사 소개 페이지에 "Trailing Drawdown"이라고만 적혀 있으면 어느 쪽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최고점을 잔고 기준으로만 생각하는 것 — 인트라데이 방식에서는 미실현 손익도 최고점 계산에 들어갑니다. 청산하지 않은 이익도 반영된다는 뜻입니다.
여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않는 것 — 트레일링은 최고점을 갱신할 때마다 여유가 바뀝니다.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현재 한도선을 확인할 수 있으니, 진입 전에 한 번 보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좋습니다.
출금 후 한도선을 다시 계산하지 않는 것 — 펀딩 계좌에서 출금하면 잔고가 줄어듭니다. 출금액이 한도선 계산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회사마다 다릅니다. 출금 직후 여유가 예상보다 적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펀딩 계좌의 조건을 평가 단계와 같다고 가정하는 것 — 평가에서는 EOD였는데 펀딩 계좌에서는 인트라데이인 경우가 있습니다.
트레일링 계좌를 운용할 때
- 진입 전에 현재 한도선과의 여유를 확인한다
- 트레일링이 멈추는 지점까지는 평소보다 작은 크기로 접근한다
- 큰 미실현 수익이 났을 때 인트라데이 방식이라면 부분 익절로 최고점을 실현 잔고에 반영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 출금 계획이 있다면 출금 후 여유가 얼마나 남는지 미리 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