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우다운(Drawdown)은 여기까지 잃으면 계좌가 끝난다는 선입니다. 프랍펌에서 탈락하는 가장 흔한 이유이고, 회사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봐야 하는 항목입니다.
왜 금액보다 계산 방식이 중요한가요?
"최대 손실 $2,000"이라는 같은 조건이라도, 그 $2,000을 어디서부터 재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50K 계좌에 손실 한도 $2,000이 걸려 있다고 해봅시다. 시작 잔고는 $50,000이니 한도선은 $48,000입니다. 여기까지는 어느 회사나 같습니다.
그런데 수익을 내서 잔고가 $52,000이 되면 이야기가 갈립니다.
- 고정(Static) 방식 — 한도선은 계속 $48,000입니다. 이제 $4,000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 트레일링(Trailing) 방식 — 한도선이 $50,000으로 따라 올라옵니다. 여전히 $2,000만 잃으면 끝입니다
수익을 낼수록 여유가 생기는 구조와, 수익을 내도 여유가 그대로인 구조의 차이입니다.
어떤 방식들이 있나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고정(Static) — 시작 잔고 기준으로 한도선이 고정됩니다. 가장 이해하기 쉽고, 수익이 쌓이면 그만큼 안전 여유가 생깁니다.
인트라데이 트레일링(Intraday Trailing) — 계좌의 최고 평가금액을 실시간으로 따라갑니다. 장중에 잠깐 찍은 미실현 고점까지 반영되기 때문에 가장 까다롭습니다. 익절하지 않고 들고 있다가 되돌림을 맞으면, 실현 손익은 그대로인데 한도선만 올라가 있는 상황이 생깁니다.
EOD 트레일링(End of Day Trailing) — 하루가 끝난 시점의 잔고만 기준으로 삼습니다. 장중 등락은 무시하므로 인트라데이 방식보다 훨씬 편합니다.
세 방식의 실제 차이는 별도 문서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EOD 드로우다운과 트레일링 드로우다운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트레일링은 어디서 멈추나요?
대부분의 회사는 한도선이 시작 잔고 수준까지 올라오면 거기서 멈춥니다.
50K 계좌에 $2,000 한도라면, 잔고가 $52,000에 도달했을 때 한도선이 $50,000이 되고 그 뒤로는 더 올라오지 않습니다. 이 지점을 넘기면 심리적으로 훨씬 편해집니다. 원금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한 계좌가 종료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어디서 멈추는지는 회사마다 다릅니다. 시작 잔고에서 멈추는 곳, 시작 잔고 + 일정 금액에서 멈추는 곳, 아예 멈추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반드시 공식 문서에서 확인하세요.
일일 손실 한도는 별개인가요?
네, 별개입니다. 최대 드로우다운은 계좌 전체의 종료선이고, 일일 손실 한도는 하루 안에서의 제한입니다.
일일 한도를 넘기면 그날의 거래만 중단되는 회사도 있고, 계좌가 아예 종료되는 회사도 있습니다. 이 차이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일일 한도가 아예 없는 회사도 있습니다. 하루에 크게 잃어도 최대 드로우다운만 지키면 계속할 수 있다는 뜻인데, 자기 통제가 되는 사람에게는 자유롭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위험합니다.
확인 순서
새 회사를 볼 때 이 순서로 확인하시면 놓치는 부분이 줄어듭니다.
- 최대 손실 한도 금액
- 계산 방식 (고정 / 인트라데이 트레일링 / EOD 트레일링)
- 트레일링이라면 어디서 멈추는지
- 일일 손실 한도가 있는지, 넘기면 어떻게 되는지
- 평가 단계와 펀딩 계좌의 조건이 서로 다른지
5번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가는 통과했는데 펀딩 계좌의 규칙이 더 빡빡해서 당황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